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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라섹 시력교정 눈수술 후기 (수술한지 5년 지남)

by 라이프_디자이너 2022.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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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섹 수술을 어떤 경로로 하게 되었고, 어디서 하였는지 그리고 부작용이나 라섹 비용, 장점에 대해 후기 공유합니다. 그리고 눈 수술하기까지 어떤 과정이 있는지도 알아보겠습니다. 라섹 수술 고민 중인 분들께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저는 시력교정을 위해 라섹 수술을 했고 수술한 지 5년이 지났습니다. 수술 전에는 시력이 마이너스였는데 수술 후 양 눈 모두 1.5 정도로 교정되었습니다. 5년이 지난 지금도 1.5가 나오긴 하지만 꾸준한 관리를 못해서 그런지 느낌적으로는 수술하고 3개월 정도 지났을 무렵 선명하게 보이던 만큼은 아닌 거 같습니다.

 

라섹 수술은 언제가 한번 해볼까? 하는 마음을 갖고 있었고, 인스타그램에서 우연하게 여름방학 특가로 90만 원에 라섹 수술을 할 수 있다고 하길래 직장 다닌 지 2~3년 정도 지나서 모은 돈도 많고 해서 고민 없이 바로 예약 상담하였습니다. 병원은 강남서울밝은안과의원 이라는 곳에서 했었습니다. 강남역 바로 주변에 있어서 찾아가기도 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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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아무것도 안 찾아보고 그냥 가서 상담을 받았는데, 별도의 방으로 안내받은 후 매니저? 님과 상담을 하는데 듣다 보면 사람 심리가 한 번뿐인 수술이고 비용도 비싸지만 결국 눈에 좋은걸 해야 되는 식으로 진행되게 됩니다. 어딜 가든 마찬가지일 테니 알아보시는 분들은 꼭 라식을 할 것인지 라섹을 할 것인지 스마일 라식을 할 것인지 미리 알아보고 가셔서 상담받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긴 상담을 마친 후에 눈 검사일정을 다시 예약을 잡거나 당일 눈 검사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저는 당일에 검사가 가능하다고 하여 바로 검사를 받았습니다. 

 

눈 검사가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눈 검사 중에 안구건조증을 측정하기 위한 검사가 있는데, 아래 그림과 같이 눈에 종이를 붙이고 일정 시간 있어야 합니다. 이 검사를 하고 나면 눈이 정말 엄청 뻑뻑합니다. 통증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검사할 때 설명해주기는 하는데 미리 알고 가는 것이 더 나은 거 같습니다. 이런저런 검사를 받고 난 후에 집 가는 내내 눈이 엄청 뻑뻑합니다. 이렇게 검사를 마치고 수술 가능 여부를 알려줍니다.

https://www.easy-eye.co.kr/wp-content/uploads/2020/10/image-47.png

 

의외의 비용

 

수술을 하기 전에, 유전자? 검사 같은 것을 진행합니다. 무슨 어쩌고,, 하는 특이체질이 있어서 없긴 한데 혹시 모르니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을 권유합니다. 검사를 안 받아도 되긴 하는데,,, 말씀하시는 걸 들으면 안 할 수가 없습니다. 한번 하는 수술이니까요. 비용은 약 10만 원 정도 했던 거 같습니다. 이런 비용이 아깝다면 미리 알아보시고 가는 게 좋겠습니다.


라식? 라섹?

 

시력교정 수술에는 크게 라식, 라섹, 스마일 라식 이렇게 있습니다. 비용 순서와도 같습니다. 라식 < 라섹 < 스마일 라식 순으로 점점 비쌉니다. 비싼 이유를 간단하게 설명하면 스마일 라식이 최신 기술이고 나머지는 예전 기술입니다. 라식과 라섹의 차이를 아시나요? 저는 모르고 상담을 받으러 갔는데, 그림까지 그려가면서 잘 설명해 주십니다. 저는 간단하게는 라식은 눈 뚜껑을 따서 수술하는 방식이고 라섹은 레이저로 지지는 수술 정도로 이해했습니다. (더 정확한 건 많은 블로그나 웹사이트에 소개되어 있습니다. 궁금하시면 찾아보시길 권장드립니다.)

 

http://digitalchosun.dizzo.com/site/data/img_dir/2017/03/15/2017031512794_0.jpg

 

이 정도 수준으로 이해하고, 라식은 눈 뚜껑(각막)을 한 꺼풀 열어서 각막을 깎고 다시 덮으니까, 한번 자른걸 본드로 붙이면 원래 붙어있던 거보다 접착력이 약하듯이 고강도 운동을 하게 되면 각막 뚜껑이 벗겨질 수도 있는 위험이 있다고 합니다. 라섹은 레이저로 지져서 하기 때문에 라식은 살면서 한 번밖에 못하지만 라섹은 두 번까지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만 들으면 무조건 라섹을 하는 게 이득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하지만 수술을 하고 주변에 라식한 사람이나 라섹한 사람이나 스마일 라식한 사람이나 크게 차이 없는 거 같습니다.

 

비용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시면 라식 쪽을 알아보시고, 비용 대신 안정성과 수술 후 빠른 편안함을 원하시면 스마트 라식을 알아보시면 좋겠습니다. 라섹은 라식은 좀 아닌 거 같은 생각이 들면 알아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

 

추가로, 어떤 수술이든지 또 장비 차이가 있습니다. 구장비로 수술할 건지 신장비로 수술한 거지를 물어봅니다. 물론 우리는 신장비로 대부분 합니다. 건강이 최고니까요. 저희가 체감으로 느낄 수 있는 구장비와 신장비의 차이는 비용 차이입니다. 한 20만 원? 정도 차이로 많은 차이가 아니어서 신장비로 선택했습니다.


수술

 

검사를 받고 난 후 가장 빠른 날로 예약을 잡고 수술을 했습니다. 수술이라고 해서 좀 떨렸고, 주변에 실제로 겁 많이 먹으신 분들도 계십니다. 제가 아는 수술은 대기실에도 사람이 없고 조용한데 라섹 수술하는 곳은 수술 시간이 굉장히 짧습니다. 수술하는데 3분도 안 걸립니다. 그래서 수술 대기자들이 줄지어서 가운 입고 대기하고 있습니다. 마치 공장에서 제조되는 빵 생산라인처럼 자기 차례를 기다립니다.

 

수술하기 전에 안약을 넣고 기다립니다. 본인 차례가 되면, 수술대가 올라가서 눕고 눈을 집게로 고정시켜 크게 열어둡니다. 저희가 수술하기 전에 넣는 안약이 수술 중에 눈을 감으면 안 되니까 예방하기 위해 넣는 거라고 합니다. 그렇게 눈을 크게 열고 난 후 많은 설명 없이 바로 수술에 들어갑니다. 금방 끝난다고 말씀하시면서 눈 위에 레이저를 갖다 댑니다. 그러고는 순간 눈앞이 암흑이 돼버립니다. 시력을 잃어버린다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 느끼실 수 있습니다. 시력을 잃어버리자마자 서서히 눈앞이 흐릿흐릿하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 과정이 3분도 안 걸립니다. 빨리 끝나서 좋긴 한데, 뭔가 비싼 돈 낸 게 조금 아깝다 라는 말도 안 되는 생각이 잠시 스쳐 지나갔던 거 같습니다.

 

https://www.localnaeil.com/FileData/UserFiles/Image/News/%EA%B8%80%EB%A1%9C%EB%B2%8C%EC%95%88%EA%B3%BC%ED%83%90%EB%B0%A9%EC%82%AC%EC%A7%84%EB%A9%94%EC%9D%B8.JPG

 

라섹 수술을 하자마자 바로 눈이 잘 보입니다. 아마 시력이 0.3~0.4 정도 수준의 시력으로 바로 교정이 되는 거 같습니다. 라식 수술은 수술하자마자 바로 잘 보인다고 합니다. 수술방식의 차이 때문이죠. 라섹은 서서히 시간이 지나면서 3개월 정도가 지나면 시력이 완전히 회복됩니다.

 

수술이 끝나고 눈이 엄청나게 예민해진 상태로 진통제를 받아서 집까지 걸어갈 수 있는 수준입니다. 수술 전에 동반인 데려오라고 하는데 없어도 됩니다. 하지만 선글라스는 무조건 필수입니다. 없으면 눈 다 망가집니다.


회복

 

진통제 무조건 다 먹으세요. 우선 진통제를 먹어도 정말 마법의 3일입니다. 친구랑 같은 날 라섹 수술을 했는데 둘 다 하기 얘기가 같습니다. 3일 동안 진짜 누가 눈을 샤프심으로 찌르는 거 같은 고통을 느꼈다고 했습니다. 근데 정말 마법처럼 딱 3일만 엄청 아픕니다. 그래도 사람 마음이 참 ㅎㅎ 수술하고 눈이 바로 어느 정도 좀 잘 보이니까 하지 말라는 핸드폰 자꾸 보게 됩니다. 수술하고 핸드폰을 보면 눈이 좀 시린? 느낌이 납니다.

 

https://www.korea.kr/newsWeb/resources/temp/images/000143/img_m.jpg

 

일상생활에 완전히 적응하기까지는 생각보다 시간이 좀 걸렸는데 제 기준에는 최소 3주는 지나야 일상생활이 온전히 가능한 거 같습니다. 연휴 끼고, 수술을 해서 5일 쉬고 회사에 출근하면 되겠지 생각하고 3일의 고통이 끝나고 아프지도 않고 어느 정도 잘 보여서 회사 가서 일해도 되겠다 싶어서 출근을 했는데 엑셀 10분 정도 보니까 눈이 아파오기 시작했습니다. 엑셀의 눈금도 선명하게 잘 보이지 않고 그래서 바로 연차 3개 더 소진해서 주말 포함해서 5일 더 쉬었습니다. 그렇게 10일 정도 지난 후에도 눈알이 당기는 느낌이 조금씩 나긴 했지만 그래도 업무를 할 수 있는 정도의 수준이었습니다. 이런 내용은 사전에 꼭 숙지하고 눈 수술받으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아, 그리고 수술 후에 회복을 위해 안약을 쓰는데 자기 피를 섞은 안약이 있고 아닌 안약이 있습니다. 본인 피를 안약에 섞은 기술이 부작용 완화에 더 좋다고 하는데 안쓸 수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그것도 추가 비용 냈습니다.


부작용

 

라섹 수술의 부작용으로는 라섹 빛 번짐, 안구건조증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이건 수술 전에도 설명을 해줍니다. 수술 전에 설명해주는 건 체감이 안되기 때문에 사실 잘 모릅니다. 제가 수술하고 5년 후에 느낀 건 아래와 같습니다.

 

빛 번짐 별로 안 느껴짐, 안구건조증 확실함


마지막으로 비용 간단하게 총 정리하고 글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라섹 수술비용 90만 원~110만 원? + 유전자 검사 10만 원 + 본인 피 섞은 안약 10만 원 + 약값 알파 해서 제 기억으로는 한 총, 130만 원 정도 지출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아마 요새는 물가가 올라서 150만 원 정도 할 걸로 예상됩니다. 비용과 고통 부작용 모두 다 감수해도 역시 안경 안 쓰고 사는 게 최고입니다. 라면 먹을 때도 좋고 운동할 때도 좋고 안 좋은 게 없습니다. 눈 수술 준비하시는 분들께 많은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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