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가고 싶을 때마다 찾아보게 되는 맛집과 데이트 코스, 집구석에만 있는 와이프 기운이 쳐져 보여서 오랜만에 경기도 데이트 코스를 고안하여 갔다 왔는데 기분 좋게 다녀와서 공유하려고 합니다.
지역은 제부도로 선정하였고, 코스는 휴게소 주전부리 - 제부도 들어가기 전 맛집 - 제부도 근처 유명 카페 - 제부도 드라이브 - 제부도 해안도로 산책 코스로 계획하고 다녀왔습니다.
우선 목적지는 제부도였습니다. 대부도에 비해 많이 알려져있지 않고 그만큼 방문하는 사람들도 차이가 납니다. 사람들도 좀 피할 겸 해서 집에서 바로 준비하여 출발하였습니다. 서울 근교로 서울역을 기준 잡아서 보면 79km 정도 나옵니다. 어디 놀러 가는 데이트라는 게 너무 멀면 차 타기가 부담되고, 너무 가까우면 여행 가는 기분이 안나는 딜레마가 있죠. 제 기준에는 한 100km 이내라면 근교라고보고 운전시간도 적당하고 생각되어 고민 안 하고 바로 출발하였습니다.
제가 만든 코스는 모두 가는 길이 비슷한 곳으로만 선정하였습니다. 평시 여행 다닐때도 그렇게 다니는 습관이 있는데 그렇게 다녀오면 여행 만족도가 늘 높았습니다.
휴게소 주전부리
저희 가족이 좋아하는 간식이 있습니다. 국민 간식으로도 말할 수 있는 호두과자입니다. 호두과자가 유명한 지역이 따로 있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전국을 돌아다니며 먹어본 호두과자 중에 단맛이 더 강한 맛의 호두과자를 파는 곳을 발견했습니다.
송산포도 휴게소 호두과자
송산포도 휴게소 호두과자는 빵 모양이 포도 모양으로 보는 재미가 있고, 맛 또한 일반 호두과자보다 더 달고 맛있습니다. 제부도를 가는 길에 위치해 있어 제부도를 향해 가다 들르기도 아주 용이합니다. 참고로, 종이봉투에 판매하는 것과 박스 단위로 판매하는 것이 있는데 종이봉투로 소량 드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왜냐하면, 박스에 담긴 호두과자는 식혀서 넣은 호두과자라 차갑고 종이봉투에 넣어 주는 호두과자는 따뜻한 상태로 주기 때문입니다.
※참고
호두과자는 맛이 달기 때문에 식사 전에 드시면 입맛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취향에 맞게 목적지를 향해 가면서 드시거나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들려서 먹거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선택하시면 좋겠습니다.
제부도 들어가기 전 맛집
제부도로 들어가는 도로는 하나뿐 입니다. 제부로도 들어가기 전에 주변 동네에 뭔가 맛있는게 있을 거 같아서 인터넷을 찾아보진 않고 둘러봤습니다. 그러다 맛집 포스가 외관의 갈비, 막국수 집이 보여서 느낌이 와서 바로 주차하고 들어갔습니다.
경기 화성시 서신면 제부로 577 구봉산석갈비
먼저 주방, 홀서빙 하시는 종업원 분들의 분위기가 밝아서 좋았습니다. 주메뉴는 막국수와 갈비인데 오는 길에 호두과자를 먹고 온 상태라 갈비 1개에 막국수 1개 시키려고 했는데, 갈비는 2인부터 주문된다고 해서 갈비 2인, 막국수 1인 주문을 시켰습니다. 갈비는 매운맛 정도를 고를 수 있습니다. 가끔 매운 걸 먹긴 하는데 저는 맵찔이라(매운걸 잘 못 먹는 사람) 안 매운 걸로 시켰습니다.
주문한 갈비가 나왔는데, 우선 비주얼이 합격이라 믿고 먹었고 맛도 저희가 아는 그 맛있는 갈비 맛이었습니다. 갈비는 1인분에 14,000원 막국수는 9,000원으로 요즘 물가보다 더 비싼 것도 아니고 적당한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여행 가면 운전자들이 정말 중요시하는 주차공간! 널널 했습니다. 주차 간격도 넓고 좋았습니다.
제부도 근처 유명 카페
제부도에 유명한 한옥카페가 있습니다. 물레라는 한옥카페인데요. 여기는 주변에 이쁜 카페가 어디 있나 찾아봤는데 위에 갈비 먹는 가게 바로 근처에 있습니다. 한옥카페 물레는 카페 가운데에 물레방아가 있어서 그렇게 이름을 지은 거 같습니다. 호두과자 먹고 갈비 2인분에 막국수까지 먹어서 배가 불러서 카페에 들어가진 않았는데 외관은 보자마자 정말 요즘 감성이었습니다. 잠시 주변에 들렸는데도 차가 계속 들어왔었습니다. 그래도 주차공간이 넓게 잘 되어있어서 붐비지는 않았습니다. 여기 카페는 다녀가신 분들도 많고 정보도 많아서 자세히 알고 싶으신 분은 인터넷 검색 한 번이면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카페가 참 이쁘고, 메뉴도 괜찮아 보여서 다음에 제부도 갈 때 꼭 들러볼 예정입니다.
제부도 드라이브, 해안도로 산책
밥도 먹고 카페도 들렸다가 제부도로 들어가는 길 따라 드라이브를 이어갑니다. 서쪽이라 동해바다의 깊은 바다 감성은 없지만 제부도로 들어가는 길은 바로 옆에 갯벌보다 살짝 높은 도로 위를 달립니다. 그래서 바다에 붙어가는 느낌이 듭니다. 비가 오는 날에는 통제를 한다고도 합니다.
제부도 들어오는 길을 드라이브해서 제부도에 진입하면 볼거리 자체는 많지 않은 거 같습니다. 가볍게 카페나 주변 돌아보셔도 좋을 거 같고, 저는 배가 불러서 소화시키기 위해 바로 해안산책로를 향해 갔습니다. 주차는 길에 보이는 곳에 하시면 될거 같습니다. 해안산책로는 해수욕장 길 따라 길게 되어있습니다. 산책로에 갈매기가 엄청 많습니다. 산책로 자체에는 없고 해수욕장에 많습니다. 살아보니, 새를 무서워 하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아서 참고하시라고 남깁니다. 제가 갔을때는 안개가 자욱해서 바다가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일자로 쭉 길게 나있는 해안도로를 걷는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제가 다녀온 코스가 맘에 드신다면 참고하셔서 다녀오시면 좋을거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먹는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간단한 점심 / 메뉴 저녁 식사 [간편한 부대찌개 양념장] (1) | 2022.02.07 |
---|---|
동춘옥 짬뽕 수육 순대국 맛집 후기 (0) | 2021.09.26 |
빵맛집 크로아상 전문 좋은아침 페스츄리 (1) | 2021.09.26 |
댓글